“자율운영 네트워크 인프라를 꿈꾸는 주니퍼,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 봤더니…”

핫뉴스 / 최태우 기자 / 2020-05-17 10:06:24
핵심은 AI엔진 ‘마비스(Marvis)’, 미스트(Mist Systems) 합병 시너지 극대화로 점유율 확대
▲ [source=juniper networks]

“인공지능(AI)가 경제사회의 변화를 일으키는 변곡점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비즈니스의 혼란을 야기하는 요소를 차단하고, 안전하게 비즈니스를 이어가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 네트워킹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대다. 차세대 네트워크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인프라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자율운영 네트워크의 시대다.”

라미 라힘(Rami Rahim) 주니퍼네트웍스(Juniper Networks) CEO가 유무선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똑똑한’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자율운영 네트워크(Self Driving Network)’ 인프라 구현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14일 전세계 미디어 대상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례 컨퍼런스 ‘주니퍼 버추얼서밋(Juniper Virtual Summit-Where AI Gets Real)’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라미 라힘 CEO는 클라우드 시대를 위한 네트워크 기술 변화상을 조망하며 SD-WAN, 엣지컴퓨팅(엣지데이터센터) 확산을 지원하는 지능형 AI엔진을 활용한 미래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있는 인프라에서 엣지(Edge) 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그는, 현장에서의 접근성으로 빠른 처리를 강점으로 하는 것 외에도 구축-관리-운영의 간소화와 높은 보안성을 들며 엣지 컨트롤러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 라미 라힘(Rami Rahim) 주니퍼네트웍스 CEO
이를 위한 4대 핵심 전략(고가용성 퍼블릭-프라이빗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연결성 강화·보안, 쉬운 구축-운용-배포, 소프트웨어정의엔터프라이즈)을 제시한 주니퍼는 ‘똑똑하고 스마트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 따르면, AI가 2030년까지 약 16조달러 규모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까지 전세계에서 AI와 관련된 지출규모는 약 500억달러로 추산되며, 약 185억달러 규모의 벤처캐피탈(VC) 자금이 AI기업에 투입되고 있다.

이벤트 로그, 트러블슈팅 등 각 노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자산(Asset)가치가 높아지며, 이를 최적화 분석하고 하드웨어와 유기적으로 연결-운용될 수 있는 ‘똑똑한 AI’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미스트시스템즈 인수로 확보한 마비스 AI엔진이 전략의 핵심
주니퍼는 자율운영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마비스(Marvis) AI엔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마비스는 지난해 인수한 미스트시스템즈(Mist Systems)의 지능형 AI기술이다. 미스트시스템즈는 무선 네트워크에 AI를 최초로 도입한 기업이다.

그룹별, 혹인 개인(단말)별 설정 상태에서 네트워크의 이상유무를 대시보드에 입력하면 AI엔진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패킷을 필터링하면서 트러블슈팅에 대한 가시성을 AI가 미리 예측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특정 네트워크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어느 단(Node)에서의 문제인지를 빠르게 파악해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엔진이다.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수자이 하옐라(Sujai Hajela) 미스트시스템즈 창업자 겸 주니퍼 수석부사장도 가트너의 자료를 인용해 “반복-일상화된 작업의 자동화 구축이라는 첫 번째 목적과 함께, 최종사용자경험 향상을 목적으로 다수의 기업들이 AI를 도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장에서의 업무효율성-비용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자, 똑똑해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져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핵심요소로 대다수 기업들이 AI를 주목하고 또 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똑똑한 AI엔진과 유무선 네트워크의 통합이다. 마비스 AI엔진을 네트워크 각 단에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휴먼리소스를 최소화한 자율운영 네트워크 인프라 구현을 완수하겠다는 목표다.

▲ 지난해 10월3일 실리콘밸리 주니퍼네트웍스 본사에서 만난 수자이 하옐라(Sujai Hajela) 미스트시스템즈 창업자 겸 CEO(오른쪽), 밥 프라이데이(Bob Friday) 공동창업자 [IT비즈뉴스(ITBizNews) DB]
수자이 하옐라 수석부사장은 “단순한 연결성 확보 차원이 아니다. 지능화된 AI엔진으로 최종사용자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며, 똑똑한 AI엔진이 필요하다. 스위치(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다. 소프트웨어(SW)의 고도화, 지능화가 필요하며 이를 모든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단에 연결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주니퍼는 유무선/액세스포인트(AP), EX스위치 제품군 전반에 미스트 AI엔진을 도입한 상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포춘 10대 기업 중 3곳을 비롯해 다트머스대학, 의류브랜드인 갭(Gap), 서비스나우가 미스트의 AI엔진을 도입,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미 라힘 CEO는 “미스트의 기술을 주니퍼의 무선 LAN을 보완하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본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무선, 유선, SD-WAN과 데이터센터 모두를 아우르는 곳에 AI엔진을 사용하는 것, AI 기반 엔터프라이즈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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